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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

[POP] Electric Light Orchestra - Midnight Blue: 시대를 뛰어넘는 명곡

by Since2023 2023. 11. 29.

약 3년 전쯤인가 크리스마스이브에 회사일로 일본에 긴급 출장을 간 적이 있다. 가족과 잡아놓은 약속을 취소하고 밤 비행기를 타러 인천공항으로 가던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다가 오늘 소개할 노래가 흘러나왔다. Electric Light Orchestra(ELO)의 Midnight Blue란 곡이었다. 4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잠시나마 음악에 집중하며 고속도로를 달렸던 기억이 있어 그때의 기분을 떠올리며 이 곡을 소개해본다.

 

 

 

 

ELO 멤버 사진
Electric Light Orchestra

 

 

 

 

 


Electric Light Orchestra

Jeff Lynne (보컬, 기타)

Richard Tandy (키보드)


 

ELO는 영국 출신의 록 밴드로 리더인 제프 린을 주축으로 1970년에 결성된 밴드이다. 현재 멤버는 제프 린과 리처드 탠디 둘 밖에 없지만, 그들이 활동한 1970년~1986년과 1990년~1999년까지 이 둘 외에 14명의 멤버가 거쳐갔다. ELO가 인기를 누린 가장 큰 이유는 클래식 음악에 당시의 록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만들어낸데 이유가 있다. 당시에는 클래식 와 록을 결합하는 음악이 굉장히 모험적이고, 성공하기 힘든 장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 제프 린과 리처드 탠디는 2019년에도 'From Out of Nowhere'라는 앨범을 발매했고, 투어 공연을 계획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취소된 바가 있다.

 

 

 

 


1979년 발매 앨범

Discovery(ELO)


 

Discovery는 ELO가 1979년에 발매한 8번째 앨범이다. 이 앨범의 흥행에 대해 쉽게 이해하자면, 당시 밴드로서는 역사상 최초로 영국 UK차트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도 이 앨범이 ELO가 발매한 앨범 중, 가장 대중적인 앨범으로 꼽히고 있다. 이 앨범에는 총 8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오늘 소개할 Midnight Blue도 여기에 수록된 곡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Discovery 앨범 수록곡>

Shine a Little Love

Confusion

Need Her Love

The Diary of Horace Wimp

Last Train to London

Midnight Blue

On the Run

Wishing

Don't Bring Me Down

 

 

 

 

Discovery 앨범 사진
Discovery 앨범 사진

 

 

 

 

 


Midnight Blue


 

Midnight Blue는 리더인 제프 린이 작사/작곡을 한 곡이다. 당시 영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지만, 한국에서 오히려 인기가 많은 곡이기도 하다. 

 

 

I see the lonely road

that leads so far away

I see the distant lights

that left behind the day

But what I see is so much more

than I can say

And I see you in midnight blue

 

나를 먼 곳으로 이끄는 고독한 길이 보여요

하루를 마치고 멀어져 가는 불빛도 보여요

하지만 내가 본 것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이상이죠

한밤 중에 울적함에 젖어있는 당신이 보여요

 

I see you crying

Now you've found a lot of pain

And what youre searching for

can never be the same

But whats the difference

Cos they say "What's in a name?"

And I see you in midnight blue

 

당신이 보여요

많은 고통을 겪고 슬퍼하는 당신이 보여요

당신이 찾는 것들은 예전과 같을 수 없어요

이름만 다를 뿐이라는 사람들의 위안도 소용없겠죠

한밤 중에 울적함에 젖어있는 당신이 보여요

 

I will love you tonight

And I will stay by your side loving you

I'm feeling midnight blue

I see you standing there

far out along the way

I want to touch you

But the night becomes the day

I count the words

that I am never gonna say

And I see you in midnight blue

 

오늘 밤에는 당신 곁에 머물며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당신처럼 나도 울적함에 외로워요

저 멀리 당신이 보이네요

당신을 안고 싶지만 이 밤은 이미 끝나버렸네요

당신에게 하지 못한 말들을 되뇌고 있어요

한밤 중에 울적함에 젖어있는 당신이 보여요

 

Can't you feel the love

that I'm offering you?

Can't you see how it's meant to be?

Can't you hear the words

that I'm saying to you?

Can't you believe like I believe?

It's only one and one, it's true

Still I see you in midnight blue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이 느껴지나요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이 얼마나 진심인지 모르나요

당신을 향한 사랑의 말들이 들리지 않나요

내가 당신을 믿는 것처럼 당신도 나를 믿을 수 없나요

오직 하나뿐이고, 또 오직 하나뿐이죠

아직도 한밤 중에 울적함에 젖어있는 당신이 보여요

 

I see beautiful days

And I feel beautiful ways of loving you

Everythings midnight blue

 

당신을 사랑할수록 아름다운 세상과 행복한 날들이 보여요

모든 것이 울적한 밤이네요

 

 

 

무사히 출장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하여 차에 시동을 거니 이미 모두가 잠이 들 시간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플레이리스트에 저장해 둔 Midnight Blue를 들으며, 고속도로를 달리던 그날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조용한 밤, 혼자만의 시간에 들으면 좋은 명곡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